한국상품학회 회원 여러분께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근 산업의 기술이 평준화되면서 제품의 코모더티화(범용상품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 2만불시대를 맞이하면서 제품생산에서 고비용국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국가간 산업이동을 설명하는 죽음의 원가가설은 1인당 2만불소득을 변곡점으로 지금까지 우리나라에게 원가가설의 축복시대에서 앞으로는 원가가설의 저주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원가가설이란 생산성향상을 통해 제품을 더 저렴하게 만드는 나라가 다른 나라 산업을 가져간다는 개념입니다. 죽음의 원가가설이 남긴 잔혹한 흔적은 고원가구조로 몰락한 선진국의 제조산업에서 많이 볼수 있습니다. 그래도 죽음의 원가가설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2나라가 있습니다. 독일과 일본입니다. 이 두나라는 차별화와 엣지있는 제품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제품들도 이제 원가와 품질을 넘어 어떻게 엣지있는 제품을 개발할 것인가 하는 것이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은 신제품으로 말해야 합니다. 경쟁전략에서 본원적 경쟁이란 가격경쟁 또는 엣지(edge: 차별화)경쟁 2가지뿐입니다. 이제 우리 기업들의 상품화전략도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이번 학회에서는 이러한 변화필요성을 배경으로 중소기업들의 상품개발의 방향과 사례, 그리고 서비스상품으로서 관광한류상품과 지역경제활성화에 관해 집중적으로 토의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우리나라 기업이 창조와 엣지로 세계고객들에게 새로운 매력물들을 개발하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부디 학술대회에 참석하시어 귀한 지식이 널리 공유될 수 있도록 좋은 말씀과 건강한 토론을 부탁드립니다. 많은 회원 여러분들을 뵙기를 희망합니다.

2013년 11월

한국상품학회 김 기 찬 학회장